경북 청도에서 개그맨을 양성하는 코미디 기업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돼 육성된다.

경북도는 올해 예비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일자리 창출 사업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열어 39개 기관을 선정해 32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드는 육성 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선정된 사회적 기업들은 320개의 일자리 중에서 65%인 209개를 고령자나 결혼 이주여성 등 사회 취약계층에서 고용하며 각 기업의 생산품이나 문화, 관광 관련 서비스 등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착한 기업’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이들 기업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재정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공동체 사업을 벌인다.

선정된 기업 중 개그맨 전유성씨가 운영하는 ‘청도 코미디 시장’의 경우 2011년 12월21일에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장기 실업난을 겪고 있는 전국의 개그맨 지망생들을 고용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배출된 개그맨 지망생들은 각종 공연에 출연하는 기회가 제공돼 연간 70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안동에 있는 ‘포드림’은 지난해 7월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뒤 전국의 문화재 100여개에 대한 문화재 방재 컨설팅과 재난관리 시스템, 스리랑카 세계문화 유산 방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연간 2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전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