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착한 기업·착한 소비자 잇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꽃피울 터"
SEA
작성일 : 12-02-05 13:48  조회 : 9,919회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201.. [3756]
- 최근 도시철도 동래역 문 열어
- 자본주의 대안 인식…문제는 자립
- 부산시민들이 많이 찾아야 존립

   
"착한 기업과 착한 소비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 동래역 지하 1층 '부산시 사회적기업센터' 임경수(47·사진) 센터장은 11일 센터의 운영 방향을 이렇게 말했다.

이 센터는 사회적기업 인식 확산과 지원을 위해 부산시가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으며, 사회적기업연구원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과 '양극화'라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 확충을 통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사회적기업이 늘고 있지만 문제는 자립입니다. 시민들이 사회적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끊기자마자 문을 닫을 수 있어요."

임 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이 부산에 뿌리내리기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부산시민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과 이들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산시민 간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게 센터의 궁극적 목표다. 교통이 편리한 환승역에 센터를 마련한 것도 이런 포석에서다.

센터는 부산지역 사회적기업의 홍보·교육학습·판로구축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센터에서 사회적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판로를 지원하며 교육과 강연을 통해 사회적기업 창업과 경영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사회적기업가, 프로보노(전문성 기부자), 지원기관, 공무원 등 사회적기업과 관련되는 모든 사람이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커뮤니티와 네트워크의 장으로 꽃피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센터장은 사회적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마을기업 컨설팅 업무를 맡아온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 전문가로 통한다.